50대 여성 목선에 따라 단발 길이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
50대 여성 고객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단발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깔끔하게 단발로 자르고 싶어요.”
“얼굴이 좀 작아 보였으면 좋겠어요.”
“머리가 너무 처져 보여서 짧게 자르고 싶어요.”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제가 실제로 고객의 머리를 자를 때는
단순히 얼굴형만 보고 단발 길이를 정하지 않습니다.
같은 단발이라도
어디에서 머리 끝선이 떨어지느냐에 따라
얼굴과 목의 비율이 완전히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목의 길이와 굵기, 어깨선, 뒤통수 모양, 머리숱과 모발 굵기까지 함께 봅니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예전보다 얼굴선이나 모발의 볼륨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몇 센티미터의 길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01. 단발을 자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끝선입니다
고객분이 원하는 단발 사진을 보여주시면
저는 사진 속 스타일보다 먼저
그 길이가 고객의 목 어디에 떨어질지를 생각합니다.
턱선에서 끝나는 단발인지
목 중간에서 끝나는 단발인지
어깨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단발인지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커트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조금 더 짧게 잘라주세요”라고 하셨던 분도
목선에 맞춰 길이를 잡아 보여드리면
조금 더 긴 길이가 훨씬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발은 단순히 짧게 자르는 스타일이 아니라
끝선을 어디에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한 스타일입니다.
02. 목이 긴 분은 무조건 짧게 자르지 않습니다
목이 길고 가는 분들은
짧은 단발이 잘 어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목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짧게 자르지는 않습니다.
턱선 위에서 너무 짧게 끊어버리면
목이 더 길고 가늘어 보여
전체 비율이 조금 허전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턱선보다 약간 아래로 길이를 남겨
얼굴과 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디자인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짧은 단발이 어울리느냐보다 어느 위치까지 짧아져도 균형이 유지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03. 목이 짧은 분은 애매한 길이를 특히 조심합니다
목이 짧거나
어깨가 살짝 올라와 있는 고객분에게는
단발 끝선이 목의 넓은 부분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씁니다.
현장에서 보면
이 애매한 위치에서 머리가 끝날 때
목 주변이 더 무겁고 답답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이 짧은 분은
오히려 목선을 깔끔하게 보여주는 길이로 자르거나
조금 더 길게 내려서 어깨선과 자연스럽게 연결하기도 합니다.
목이 짧다고 무조건 짧게 자르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직접 거울을 보면서
어디에서 머리 끝이 떨어질 때 가장 목선이 깔끔해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4. 저는 목선과 함께 어깨를 꼭 봅니다
단발 상담을 할 때
고객분들은 대부분 얼굴만 많이 보십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어깨선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깨가 좁은지
넓은지
둥글게 떨어지는지
각이 있는지에 따라
똑같은 길이의 단발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특히 머리 끝이 어깨에 살짝 닿는 길이는
모발이 바깥으로 뻗기 쉬워
관리하기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예쁜 길이를 찾기보다
집에서 손질했을 때도 유지하기 편한 길이인지까지 함께 생각합니다.
05. 50대 고객은 머리숱과 모발 굵기를 반드시 같이 봅니다
50대 여성 고객분들을 오래 상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고민 중 하나가
“예전보다 머리숱이 줄었어요.”
“정수리가 자꾸 가라앉아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것 같아요.”
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경우 단발을 짧게 자르면
무조건 볼륨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머리숱이 적은데 층을 너무 많이 내거나
끝을 너무 가볍게 만들면
오히려 머리 끝이 비어 보여
전체적인 머리숱이 더 적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50대 고객의 단발을 자를 때
길이보다 먼저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남길 것인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06. 턱선 단발이 모든 사람의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지는 않습니다
“턱선에 맞춰 자르면 얼굴이 작아 보이지 않나요?”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고객 머리를 디자인해 보면
턱선 단발이 모든 분에게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지는 않습니다.
얼굴이 둥글거나
턱 주변이 조금 넓은 분은
머리 끝이 얼굴의 가장 넓은 위치에서 딱 끝나면
오히려 그 부분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저는 턱보다 조금 아래로 길이를 내려
세로선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얼굴이 길어 보이는 분은
너무 긴 단발보다 턱선 부근에서 적당히 끊어주는 것이
균형이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단발 길이가 아니라 내 얼굴선에서 가장 예쁘게 떨어지는 길이입니다.
07. 뒤통수가 납작한 분은 뒷모습까지 생각해서 자릅니다
단발은 앞모습만 예쁘다고 끝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제가 커트하면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옆모습과 뒤통수 라인입니다.
뒤통수가 납작한 고객분에게
단순히 일자로만 단발을 자르면
옆에서 보았을 때 볼륨이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뒤쪽 무게선과 층의 위치를 조금 조절해서
머리가 자연스럽게 둥글게 떨어지도록 디자인합니다.
반대로 뒤통수 볼륨이 충분한 분은
굳이 층을 많이 내지 않아도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습니다.
08. 연예인이나 모델 사진은 참고만 합니다
고객분들이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이 머리처럼 해주세요.”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사진을 보는 것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분위기와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진 속 모델과 고객분의
얼굴형, 목 길이, 두상, 머리숱, 모발 굵기가 모두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과 똑같이 만드는 것보다
그 사진에서 고객이 좋아한 포인트를 찾아 고객에게 맞게 다시 디자인하는 방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에서는 턱선 단발이 예뻐도
고객에게는 턱 아래 2~3cm가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09. 50대 단발은 짧게 자르는 것보다 잘 맞춰 자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고객의 머리를 직접 다뤄보면서 느끼는 것은
50대 단발은 단순히 어려 보이기 위해
짧게 자르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얼굴선을 정돈해 보이게 하고
정수리 볼륨을 보완하면서
목과 어깨까지 전체적인 비율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목선
얼굴형
어깨선
뒤통수 모양
머리숱
모발 굵기
이 부분을 함께 보고 단발 길이를 결정합니다.
어떤 분에게는 턱선 단발이 가장 잘 어울리고
어떤 분에게는 턱 아래 3cm가 더 예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분에게는
어깨에 닿지 않는 정도의 긴 단발이 훨씬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단발에서 2~3cm는 작은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고객의 얼굴과 목선을 보면 상당히 큰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50대 여성의 단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하는 길이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 얼굴과 목선, 모발 상태에 가장 잘 맞는 길이를 찾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상담한 후 단발 길이를 결정하면
자른 당일뿐 아니라 집에서 직접 손질할 때도
훨씬 만족도가 높은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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