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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따 릿따

두피 상담할 때 모발보다 두피 색을 먼저 보는 이유

읽는 시간 약 12분

“머리카락이 많이 가늘어진 것 같아요.”

“요즘 정수리가 예전보다 비어 보여요.”

두피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고객은
먼저 모발의 굵기나 빠지는 양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물론 모발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두피 상담을 시작할 때
모발만 바로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두피 자체의 상태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두피의 색과 붉음 정도입니다.

두피가 평소보다 붉지는 않은지,
특정 부위만 색이 다르게 보이지는 않는지,

각질이나 피지가 함께 보이는지,
긁거나 자극받은 흔적은 없는지를 같이 확인합니다.

두피 색만으로 건강 상태나 탈모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증상과 함께 살펴보면
현재 두피가 편안한 상태인지,
자극을 받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첫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1. 두피 색 하나만으로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건강한 두피는 푸른빛이 돌아야 한다.”

“붉은 두피는 탈모가 진행 중이다.”

“노란 두피는 피지가 산화된 상태다.”

라는 식의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두피는 그렇게 단순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원래 피부색이 다르고
두피 역시 개인의 피부톤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조명이나 카메라 상태,
머리를 감은 직후인지,

운동이나 사우나를 한 직후인지,
염색이나 펌을 최근에 했는지에 따라서도

두피가 평소보다 붉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담할 때
두피 색 하나만으로 상태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색을 보고 이상한 부분이 발견되면
그 주변의 각질, 피지, 가려움, 따가움, 모발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2. 그렇다면 왜 두피 색부터 확인할까요?

두피는 모발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자세히 살펴보기 어려운 부위입니다.

고객 본인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가르마가 넓어진 변화는 쉽게 알아차려도,

두피가 붉어졌거나
특정 부위에 각질이 반복되는 변화는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피를 직접 벌려서 확인하면
집에서는 보지 못했던 변화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제가 두피 색을 보는 이유도
색깔만으로 무엇인가를 진단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현재 두피에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할 곳을 찾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3. 두피가 붉게 보일 때 함께 확인해야 하는 것

상담할 때 비교적 자주 보는 것이
붉어 보이는 두피입니다.

하지만 두피가 붉다고 해서
곧바로 “열이 많다”거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붉음은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염색이나 펌 후 두피가 자극받았거나,
샴푸나 헤어제품이 맞지 않거나,

두피를 자주 긁었거나,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

건선이나 접촉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 상태에서도
붉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붉은 두피를 발견하면

붉기만 한지,
가려움도 있는지,
각질이나 딱지가 있는지,
따갑거나 화끈거리지는 않는지

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붉다고 무조건 ‘두피 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피가 붉은 고객에게

“머리에 열이 많아서 그래요.”

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식으로 한 가지 원인으로 단정하는 것은 조심하는 편입니다.

운동을 했거나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았거나,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오래 사용했을 때도
일시적으로 두피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평소에도 특정 부분의 붉음이 계속되고
가려움이나 각질까지 반복된다면

단순한 일시적인 변화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붉은색이냐 아니냐’보다
언제부터, 어느 부위가, 어떤 증상과 함께 붉어졌느냐
입니다.

5. 노랗게 보이는 두피도 색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두피를 확대해서 보면
일부 부위가 노랗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흔히

“피지가 산화돼서 두피가 노랗게 변했다.”

라고 단정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피 자체의 색인지,
피지와 각질이 붙어 그렇게 보이는 것인지,

노란색의 기름진 각질이 있는 것인지부터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에서는
두피에 흰색 또는 노란색의 기름진 각질이 나타나면서
가려움이나 붉음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노랗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세정력이 강한 샴푸나 스케일링을 반복하기보다는

무엇이 노랗게 보이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두피가 어둡게 보인다고 혈액순환 장애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자동으로 작성된 두피 정보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 중 하나가

“두피가 어두우면 혈액순환이 나쁘다.”

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색깔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원래 피부색이 다를 수 있고
자외선 노출이나 색소 변화,

두피에 남은 제품이나 각질,
조명과 촬영 환경에 따라서도

두피가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피가 평소와 다르게 어두워 보인다면
바로 혈액순환 문제로 연결하기보다

언제부터 변화했는지,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지,

가려움이나 각질, 피부 변화가 함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7. 실제 상담에서는 두피 색과 함께 이것들을 봅니다

제가 두피 상담에서
색만 확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확인하는 부분

  1. 두피 전체의 색이 비슷한지
  2. 특정 부위만 유독 붉지는 않은지
  3. 건조한 각질이나 기름진 각질이 있는지
  4. 모발이 나오는 주변에 피지나 잔여물이 보이는지
  5. 긁어서 생긴 상처나 딱지가 있는지
  6.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있는지
  7. 정수리와 측면의 모발 굵기에 차이가 있는지
  8. 모발 밀도가 특정 부분에서 달라지는지
  9. 최근 염색이나 펌을 했는지
  10. 평소 어떤 샴푸와 두피제품을 사용하는지

이런 요소들을 함께 봐야
두피 상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두피가 붉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보이는지 확인해보자’로 넘어가는 과정
이 중요합니다.

8. 모발 상태는 그다음에 연결해서 봅니다

두피를 확인한 뒤에는
모발의 굵기와 밀도도 함께 살펴봅니다.

정수리와 옆머리의 굵기가 비슷한지,
특정 부위의 모발이 유난히 가늘지는 않은지,

가르마가 예전보다 넓어졌는지,
짧고 가는 모발이 많이 보이는지도 확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두피와 모발을 서로 따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두피가 깨끗해 보여도
모발 밀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두피가 조금 붉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를 함께 확인해야
잘못된 판단을 줄일 수 있습니다.

9. 제가 상담하면서 자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객이

“요즘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해서 두피를 확인했는데
실제로는 모발 변화보다

두피를 심하게 긁어서
붉음과 작은 상처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두피는 특별히 불편하지 않은데
정수리와 측면 모발을 비교했을 때

정수리 모발이 이전보다 가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객이 느끼는 한 가지 증상만 듣고
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 상담은

눈에 보이는 변화와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염색 전에도 두피 상태를 확인하는 이유

염색이나 펌을 하기 전에도
두피의 붉음이나 상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피가 이미 많이 붉거나
긁어서 상처가 있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상태라면
평소보다 염색제나 시술 과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색제를 사용한 뒤

심한 가려움,
붉은 발진,
붓기나 화끈거림이 발생했다면

단순히 ‘두피가 약해서 그런 것’이라고 넘기기보다는
제품에 대한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두피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무조건 시술을 진행하는 것보다
현재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11. 집에서 두피 색을 확인할 때 주의할 점

집에서도 가르마를 나누어
두피 상태를 살펴보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색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확인하려면 가능하면

비슷한 장소,
비슷한 조명,

비슷한 시간대에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붉어 보이고
내일은 하얗게 보인다고 해서

하루 만에 두피 건강이 크게 달라졌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일정 기간 동안

특정 부위의 붉음, 각질, 가려움이나 통증이 반복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습니다.

12. 두피 색을 바꾸기 위해 과도한 관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피가 붉어 보인다고
강한 쿨링 제품을 계속 사용하거나,

노랗게 보인다고
스케일링을 반복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
같은 색으로 보여도 원인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미 예민해진 두피에

강한 스케일링,
잦은 마사지,

여러 종류의 토닉이나 에센스를 동시에 사용하면
어떤 제품이 자극을 주는지 오히려 파악하기 어려워집니다.

먼저 기본적인 샴푸와 헹굼을 점검하고
필요한 관리만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13. 두피 마사지가 두피 색을 정상으로 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두피가 어두우면 혈액순환이 안 좋은 것이니
마사지를 많이 해야 한다.”

라는 설명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두피 마사지를
편안한 관리 목적으로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사지를 한다고 해서
두피 색이 건강한 색으로 바뀐다거나

탈모가 예방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붉거나 따갑고
상처가 있는 두피를 강하게 마사지하면

오히려 물리적인 자극을 더할 수 있습니다.

두피 관리에서도
강하게 하는 것보다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4. 이런 변화가 함께 있다면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두피 색이 조금 다른 것만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색 변화와 함께

심한 가려움,
통증이나 화끈거림,

진물이나 딱지,
두꺼운 각질,

반복되는 발진,
특정 부위의 눈에 띄는 모발 감소가 나타난다면

단순히 두피 색깔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는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
건선, 접촉성 피부염 등

여러 피부 상태가 나타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15. 두피 색은 ‘정답’이 아니라 상담을 시작하는 단서입니다

제가 두피 상담에서
모발보다 먼저 두피를 살펴보는 경우가 있는 이유는

두피 색깔만 보고
건강이나 탈모를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두피를 먼저 보면서

붉음은 없는지,
각질이나 피지는 어떤지,
상처는 없는지,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과 연결되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다음 모발 굵기와 밀도,
가르마와 정수리 상태를 함께 봅니다.

결국 좋은 두피 상담은
한 가지 색깔이나 한 가지 증상으로 결론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두피와 모발, 생활습관과 최근 시술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

저는 그것이 현재 두피 상태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두피를 볼 때는
‘무슨 색이어야 건강한가’를 찾기보다

내 두피가 평소와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그리고 그 변화와 함께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두피 색은 진단의 답이 아니라
내 두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첫 번째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rita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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