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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따 릿따

뿌리염색과 전체염색, 어느 시점에 바꾸는 것이 좋을까?

읽는 시간 약 8분

염색 고객분들과 상담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계속 뿌리염색만 해도 괜찮을까요?”
“이번에는 전체염색을 해야 하나요?”

특히 흰머리 염색을 꾸준히 하는 분들은 뿌리가 자랄 때마다 염색을 하기 때문에 언제 전체염색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실제로 고객의 모발을 보면서 판단할 때는 몇 번 뿌리염색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전체염색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뿌리와 기존 염색 부분의 색 차이, 중간과 끝부분의 퇴색 정도, 모발의 손상 상태와 원하는 색상까지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01. 뿌리만 자랐다면 굳이 전체염색을 하지 않습니다

염색 후 시간이 지나면 새로 자란 모발과 기존에 염색한 모발 사이에 경계가 생깁니다.

특히 흰머리가 많은 분들은 가르마나 얼굴 주변에서 뿌리가 빨리 눈에 띄기 때문에 염색 주기가 짧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간과 끝부분의 색이 아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면 저는 굳이 전체염색을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미 염색되어 있는 부분까지 매번 반복해서 염색하면 색이 필요 이상으로 어두워지거나 모발 끝이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뿌리만 신경 쓰이는 상태라면 필요한 부분만 정확하게 염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02. 저는 뿌리보다 모발 끝의 색을 먼저 확인합니다

고객분이 전체염색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시면 제가 먼저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가 모발 중간과 끝의 색입니다.

처음에는 전체적으로 같은 색이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과 끝부분은 조금씩 색이 빠질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거나 드라이와 고데기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펌과 염색을 반복한 모발에서는 끝부분이 더 빨리 밝아 보이기도 합니다.

뿌리 색은 괜찮은데 중간부터 끝부분이 많이 밝아지고 푸석해 보인다면 전체적인 색을 한 번 정리할 시점인지 살펴봅니다.

03. 전체염색은 횟수보다 현재 색 상태가 중요합니다

“뿌리염색을 세 번 하면 전체염색을 한 번 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 번, 다섯 번처럼 횟수를 정해놓고 전체염색을 권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여러 차례 뿌리염색만 해도 중간과 끝의 색이 잘 유지되는 반면, 어떤 분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끝부분이 밝아지거나 붉은색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염색 시점을 정할 때는 몇 번 염색했는지보다 지금 모발의 색이 얼마나 균일하게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04. 뿌리와 끝의 색이 달라 보이기 시작하면 점검합니다

뿌리염색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위쪽과 아래쪽의 색이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흰머리 커버를 위해 어두운 색을 반복하면 뿌리 쪽은 선명한데 끝부분은 붉거나 밝게 빠져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에 염색된 부분에 염색약이 반복해서 겹치면 끝부분이 오히려 더 어둡게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런 색 차이가 눈에 띈다면 단순히 뿌리만 계속 덮기보다 전체적인 색 균형을 다시 맞춰야 하는지 판단하게 됩니다.

05. 전체염색이라고 모두 같은 방법으로 염색하지는 않습니다

전체염색이라고 하면 머리 전체에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염색약을 바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술에서는 뿌리와 중간, 끝부분의 모발 상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는 새로 자란 건강한 모발이지만 중간과 끝은 이미 염색이나 펌을 여러 번 경험한 모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발 상태에 따라 뿌리는 흰머리 커버에 맞춰 염색하고, 중간과 끝은 필요한 색만 보충하는 방식으로 조절하기도 합니다.

06. 모발 끝이 많이 손상됐다면 전체염색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색이 빠졌다고 해서 무조건 전체염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객의 모발을 직접 만져봤을 때 끝이 많이 갈라져 있거나, 탈색이나 펌을 반복해 건조함이 심한 경우에는 모발 상태를 먼저 생각합니다.

색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손상이 심한 모발에 염색을 반복하면 집에서 손질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전체염색보다 필요한 부분만 컬러를 보충하거나 염색 범위를 조절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07. 색상을 바꾸고 싶다면 전체적인 컬러를 다시 봅니다

계속 같은 색으로 염색하다가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하는 고객분들도 많습니다.

“조금 더 밝게 하고 싶어요.”
“붉은 느낌을 줄이고 싶어요.”
“얼굴이 칙칙해 보여서 컬러를 바꾸고 싶어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뿌리염색만으로 원하는 변화를 만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존 모발에 남아 있는 색과 현재 원하는 색을 함께 확인한 뒤 전체적인 컬러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어두운 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한 번에 밝게 바꾸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염색 이력과 모발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8. 흰머리 염색 주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흰머리가 많은 고객분들은 염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르마 부분이 다시 하얗게 보여 신경 쓰인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흰머리의 양과 위치, 모발이 자라는 속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뿌리염색 주기도 사람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무조건 몇 주마다 염색해야 한다고 정하기보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본인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지를 함께 봅니다.

다만 너무 잦은 전체염색보다는 필요한 뿌리 부분을 관리하면서 기존 모발의 상태를 지켜보는 편이 좋습니다.

09. 제가 전체염색을 생각하는 시점은 이렇습니다

오랫동안 고객의 염색을 해오면서 저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보일 때 전체적인 컬러 정리를 생각합니다.

① 뿌리와 중간, 끝부분의 색 차이가 눈에 띌 때

② 모발 끝의 색이 많이 빠져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아 보일 때

③ 붉은색이나 노란색 등 원하지 않는 색이 많이 올라왔을 때

④ 기존 염색 색상을 다른 색으로 바꾸고 싶을 때

⑤ 부분적으로 색이 얼룩져 전체적인 균형을 다시 잡아야 할 때

반대로 중간과 끝의 색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면 단순히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전체염색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10. 뿌리염색과 전체염색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습니다

제가 고객분들에게 가장 많이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뿌리염색 몇 번 후 전체염색 한 번”이라는 정해진 공식은 없습니다.

현재 색이 잘 유지되고 있다면 뿌리염색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고, 반대로 전체적인 색이 많이 빠졌다면 횟수가 많지 않아도 컬러를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제가 염색 전에 보는 것은 새로 자란 뿌리의 길이, 흰머리의 양, 중간과 끝의 퇴색 정도, 모발 손상 상태, 앞으로 유지하고 싶은 색상입니다.

염색은 자주 하는 것보다 현재 모발에 필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흰머리 염색을 오랫동안 해야 하는 분이라면 평소에는 뿌리 위주로 관리하고, 전체적인 색 균형이 흐트러졌을 때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는 방식이 모발 상태와 컬러를 함께 관리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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