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리 커버, 헤어스타일로 해결되는 경우와 SMP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고 상담을 오시는 분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볼륨만 살리면 괜찮을까요?”
“이 정도면 SMP를 해야 하나요?”
“머리를 어떻게 해도 정수리가 계속 보여요.”
하지만 저는 정수리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SMP부터 권하지 않습니다.
먼저 실제 모발의 양과 굵기, 정수리 모류, 가르마 방향, 머리 길이와 뿌리 볼륨을 확인합니다.
머리카락은 충분한데 스타일 때문에 두피가 더 많이 보이는 경우라면 커트나 드라이, 가르마 변화만으로도 인상이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머리를 어떻게 정리해도 정수리 사이로 두피가 계속 넓게 보인다면 그때는 헤어스타일로 가능한 범위와 SMP로 보완할 수 있는 범위를 나누어 상담합니다.
1. 같은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도 원인은 다릅니다
정수리 고민은 겉으로 보면 모두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머리를 만져보고 움직여보면 원인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1) 모발은 충분하지만 뿌리가 눌려 있는 경우
특히 가늘고 긴 머리는 모발 무게 때문에 정수리 뿌리가 두피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르마까지 일자로 눌려 있으면 실제 숱보다 훨씬 적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고객은 머리를 들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모발 양이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태라면 SMP보다 먼저 정수리 뿌리를 살렸을 때 어느 정도까지 두피가 가려지는지를 확인합니다.
2) 정수리 모류 때문에 갈라져 보이는 경우
정수리는 모발이 한 방향으로만 자라는 곳이 아닙니다.
소용돌이처럼 여러 방향으로 퍼지는 모류가 있기 때문에 특정 방향으로 머리가 갈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가르마와 정수리 모류 방향이 연결되면 한 부분이 더 크게 벌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가르마를 반대쪽으로 넘겨보거나 뿌리 방향을 바꿔봅니다.
그것만으로 두피 노출이 크게 줄어든다면 저는 먼저 헤어스타일을 바꿔보는 쪽을 권합니다.
3) 실제 모발 사이의 공간이 넓어진 경우
반대로 머리를 들어보고 가르마를 바꾸고 볼륨을 만들어도 두피가 계속 넓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정수리 주변 모발이 가늘고 모발 사이의 간격이 넓으면 드라이만으로는 가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부터 SMP를 하나의 커버 방법으로 함께 생각합니다.
2. 헤어스타일만으로 충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수리가 고민이라고 해서 모든 분에게 별도의 커버 시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실제 상담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모발을 먼저 최대한 활용해봅니다.
1) 머리가 길고 정수리가 많이 처지는 경우
길이가 길어질수록 모발 무게도 커집니다.
특히 가는 모발은 정수리부터 납작하게 붙으면서 두피가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얼굴형과 전체 헤어스타일을 보면서 길이나 층을 조절해 정수리 볼륨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해봅니다.
다만 숱이 적은 머리에 무조건 층을 많이 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모발 양이 적은데 과도하게 층을 내면 전체 숱이 더 없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가르마 때문에 한쪽만 유난히 보이는 경우
오랫동안 같은 가르마를 사용하면 특정 부분이 계속 열려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 가르마 방향을 살짝 바꾸거나 일자로 나누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트러뜨리기만 해도 두피 노출이 많이 줄어드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저는 먼저 그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3) 드라이 후에는 거의 신경 쓰이지 않는 경우
샴푸 후 젖은 상태에서는 정수리가 많이 보이지만 완전히 말리고 뿌리 볼륨을 살리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가릴 수 있는 모발이 충분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먼저 집에서 할 수 있는 정수리 드라이 방법을 알려드리는 편입니다.
3. 볼륨펌도 ‘모발이 있는 경우’에 더 효과적입니다
정수리가 비어 보이면 뿌리펌이나 볼륨펌을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발은 충분하지만 뿌리가 납작하게 붙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모발 사이의 공간 자체가 넓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뿌리를 세운다고 모발 개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볼륨을 만들면 모발이 퍼지면서 두피를 가리는 면적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발 사이 공간 자체가 넓은 상태라면 머리가 움직이거나 볼륨이 가라앉았을 때 다시 두피가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볼륨을 만들어보고
“이 정도면 평소 생활하기에 충분한가?”
를 고객과 같이 봅니다.
충분하다면 굳이 다른 방법을 더하지 않습니다.
4. 저는 이런 경우에 SMP 상담을 함께 생각합니다
SMP는 머리카락 자체를 늘려주는 시술은 아닙니다.
두피에 모근처럼 보이는 미세한 색소 표현을 만들어 모발 사이로 보이는 밝은 두피와 기존 모발의 대비를 줄여주는 시각적인 커버 방법입니다.
관련 의학 문헌에서도 SMP는 탈모나 두피 흉터를 시각적으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PubMed)
1) 드라이와 가르마 변화 후에도 두피가 계속 넓게 보일 때
가르마를 바꾸고 뿌리 볼륨을 살려봤는데도 정수리 중앙이나 특정 부분의 두피가 계속 크게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때 저는 모발 사이에 보이는 두피 면적을 확인합니다.
2) 모발은 있지만 사이사이 두피 대비가 강할 때
SMP는 머리카락이 전혀 없는 곳에만 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정수리에 모발은 있지만 가늘어져 사이사이 밝은 두피가 많이 비쳐 보이는 경우에도 기존 모발 사이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여성형·남성형 탈모 및 두피 흉터 환자에게 미세색소술을 적용해 외관상의 커버 효과를 평가한 사례가 있습니다. (PubMed)
3) 머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두피가 다시 드러날 때
드라이를 아주 잘한 날에는 괜찮은데 바람이 불거나 머리가 움직이면 정수리가 다시 크게 보이는 분도 있습니다.
이때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단순히 ‘볼륨’인지,
아니면 평소 생활에서도 두피 노출이 덜 신경 쓰이는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5. SMP를 한다고 실제 머리숱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제가 상담할 때 꼭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1) 모발 개수가 증가하는 시술은 아닙니다
SMP 후에도 실제 머리카락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2) 시각적으로 빈 공간을 덜 보이게 합니다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의 모발 사이로 밝은 두피가 많이 보이면 명암 차이 때문에 빈 공간이 더 눈에 띕니다.
이 사이에 주변 모발과 어울리는 미세한 점을 표현하면 멀리서 볼 때 두피가 덜 도드라져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에게 ‘머리숱을 늘리는 것’과 ‘숱이 있어 보이도록 커버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합니다.
SMP 관련 리뷰에서도 이 방법을 두피와 탈모 부위를 시각적으로 위장하는 기법으로 설명하며,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해 색상·점의 크기·분포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PubMed)
6. 저는 정수리를 무조건 진하게 채우지 않습니다
정수리 SMP 상담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처음 상담하는 분들은
“좀 진하게 많이 채우면 더 풍성해 보이지 않을까요?”
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진한 것이 곧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현재 모발 굵기와 맞아야 합니다
가는 모발 사이에 너무 크고 진한 점이 들어가면 오히려 색소 표현이 더 눈에 띌 수 있습니다.
2) 기존 모발 색을 함께 봅니다
검은 모발인지, 자연 갈색인지, 새치가 많이 섞여 있는지에 따라 두피에서 느껴지는 명암이 다릅니다.
3) 가장 비어 보이는 부분만 보지 않습니다
정수리 중앙만 진하게 채워버리면 주변과 경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가장 비어 보이는 중심과 주변 모발 사이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7. 헤어스타일과 SMP는 따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SMP 상담을 한다고 해서 헤어스타일을 이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두 가지를 같이 봅니다.
1) 실제 볼륨은 모발로 만듭니다
커트와 드라이로 가지고 있는 모발을 최대한 살립니다.
2) 그래도 남는 두피 노출을 SMP로 보완합니다
머리카락으로 충분히 덮이는 부분까지 무조건 색을 많이 넣기보다 실제로 자주 노출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봅니다.
3) 고객의 평소 스타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르마를 어느 방향으로 하는지,
머리를 묶는지,
정수리 볼륨을 어느 정도 만드는지에 따라 실제로 보이는 부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SMP를 디자인할 때도 두피만 따로 보지 않고 평소 헤어스타일을 함께 보는 편입니다.
8. 제가 SMP를 먼저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수리가 신경 쓰인다고 상담을 왔다고 해서 반드시 SMP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1) 가르마만 바꿔도 충분히 커버되는 경우
2) 드라이 후 두피 노출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
3) 커트나 길이 조절만으로 볼륨이 살아나는 경우
4) 고객이 원하는 결과와 SMP로 가능한 결과가 다른 경우
이럴 때는 먼저 다른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SMP 시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가진 고민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상담하다 보면 SMP보다 헤어스타일을 먼저 바꾸는 것이 더 좋은 분도 있고,
반대로 오랫동안 스타일링으로 가려왔지만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정수리를 커버하고 싶은 분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먼저 구분합니다.
9. 제가 실제 정수리 상담에서 확인하는 순서
1) 정수리 모류를 봅니다
어느 방향으로 머리가 퍼지는지 확인합니다.
2) 가르마를 움직여봅니다
가르마만 달라져도 두피 노출이 줄어드는지 봅니다.
3) 뿌리 볼륨을 만들어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모발로 실제 어느 정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4) 모발 굵기와 밀도를 봅니다
굵은 모발과 가는 모발이 어느 정도 섞여 있는지, 정수리와 주변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합니다.
5) 고객의 평소 헤어스타일을 확인합니다
머리를 항상 묶는지, 가르마를 고정해서 사용하는지, 드라이를 얼마나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6) 마지막에 남는 두피 노출을 봅니다
여기까지 해본 뒤에도 고객이 계속 신경 쓰는 부분이 남는다면 그때 SMP를 이용해 어느 정도까지 보완할 수 있을지를 설명합니다.
SMP가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고객에게 필요한 방법을 찾는 것.
제가 상담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Q1. 정수리가 비어 보이면 바로 SMP를 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발은 충분하지만 가르마나 정수리 모류, 뿌리 볼륨 때문에 비어 보이는 경우라면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먼저 현재 가지고 있는 모발로 어느 정도까지 커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Q2. SMP를 하면 머리카락이 실제로 많아지는 건가요?
아닙니다.
SMP는 모발 개수를 늘리는 시술이 아니라 두피에 미세한 색소 표현을 만들어 모발 사이로 보이는 두피를 시각적으로 덜 도드라지게 하는 커버 방법입니다. 관련 의학 리뷰에서도 SMP를 탈모나 두피 흉터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설명합니다. (PubMed)
Q3. 모발이 어느 정도 있어야 정수리 SMP가 자연스러운가요?
단순히 머리카락 개수로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모발의 굵기와 색, 정수리 노출 범위, 모류와 평소 헤어스타일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특히 기존 모발 사이를 커버하는 경우에는 주변 모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Q4. 정수리를 진하게 채우면 더 풍성해 보이지 않을까요?
무조건 진하게 표현한다고 더 자연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기존 모발보다 지나치게 어둡거나 점의 크기와 밀도가 맞지 않으면 오히려 시술 부위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이 채우는 것보다 주변 모발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정수리 커버 방법은 하나가 아닙니다.
가르마를 바꾸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경우도 있고,
커트나 드라이로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계속 보이는 두피 영역이 있다면 SMP를 이용한 시각적인 밀도 보완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수리를 보고 바로 SMP부터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먼저 머리를 움직여보고,
가르마를 바꿔보고,
뿌리 볼륨을 만들어보고,
현재 가지고 있는 모발로 어디까지 커버되는지를 확인합니다.
헤어스타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살리고, 그래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것.
이것이 제가 정수리 커버와 SMP 상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입니다.
참고자료
- Natural results of scalp micropigmentation: A review — SMP가 다양한 탈모와 두피 흉터를 시각적으로 커버하는 방법과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한 원칙을 다룬 리뷰입니다. (PubMed)
- Micropigmentation: camouflaging scalp alopecia and scars in Korean patients — 한국인 43명을 대상으로 탈모 및 두피 흉터의 미세색소 커버를 평가한 연구입니다. (PubMed)
- Hair camouflage: A comprehensive review — SMP를 포함한 여러 탈모 커버 방법을 정리한 종합 리뷰입니다.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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